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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내러티브를 위한 화면 구성의 법칙, 영상 제작의 기초 이론
관객은 언제나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설치한 뷰어를 통해서 들여다본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은 관객에게 보여 줄 부분들을 선택하고, 보여줄 순서를 정한다. 관객 스스로가 마음속에서 질문과 기대를 갖게끔 장면의 전체를 보여줄 것인지 일부분만 보여줄 것인지 선택하고, 장면의 어느 부분을 얼마나 보게끔 만들 것인지 설정하여야 한다. 즉 영화 문법을 사용하여 선택한 정보를 단순히 전달할 뿐만 아니라 그 정보에 서브텍스트와 감정적인 내용까지 함께 담는 것이다. 이러한 시각적 조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관객은 의도한 바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혼란스러워 할 수도 있다. 따라서 감독, 촬영감독, 편집자가 공통으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관객이 혼란을 느끼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다. ▶ 화면축 화면은 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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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사로잡는 트렌디한 영상을 만들어보자, 평범하지 않은 연출을 위한 8가지 컷편집(2)
※ 컷편집의 종류 2편으로, 1편에서 컨텐츠 컷, 시점 컷, 점프 컷, 액션 컷에 대해 다뤘으니 먼저 보시고 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떻게 촬영하고 편집할까, 다양한 연출을 위한 8가지 컷편집(1) 편집에서의 여러 개념은 촬영에서 일상적으로 다루는 범위를 벗어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과 촬영감독은 편집 대부분의 중요 개념을 반드시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촬영 당 ehremrgks79.tistory.com 5. 매치 컷 Match Cut 매치 컷은 화면전환의 도구로 가장 많이 사용된다. 컨텐츠 컷이나 액션 컷은 컷이 안 보일 정도로 자연스러운 반면 매치 컷은 존재감을 당당히 드러내기 때문에 스토리나 상황에 몰입했던 관객들도 그 순간에는 '아 맞다 이거 영화지'라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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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촬영하고 편집할까, 다양한 연출을 위한 8가지 컷편집(1)
편집에서의 여러 개념은 촬영에서 일상적으로 다루는 범위를 벗어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과 촬영감독은 편집 대부분의 중요 개념을 반드시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촬영 당시 실수를 범하지 않고 편집자가 필요로 하는 장면을 제공해 줄 수 있다. 컷에는 여러 종류가 있겠지만 여기서는 8가지 컷 편집을 2부로 나눠 다뤄보려고 한다. 1. 컨텐츠 컷 Content Cut 컨텐츠 컷은 신 안에 새로운 정보를 추가하거나 또는 이야기를 진행시키기 위해서 새로운 장면으로 전환할 때 사용한다. 다시 말해 정보가 없는 샷은 없애고, 이전 샷에 비해 특별히 더해진 정보가 없는 샷은 필요 없다는 말이다. 가장 일반적인 컷으로 마스터 샷, 오버 더 솔더 샷, 싱글 샷 등을 오가며 대화하는 장면에서 흔히 사용되며, 샷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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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이 장면은 왜 이렇게 찍었을까, 멋진 화면 구성을 위해 알아야 할 기본적인 시각 언어
하나의 프레임을 한 장의 단순한 '사진' 이상의 그 무엇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바로 '정보'다. 정보는 다른 것보다 더 중요하며, 관객이 이 정보를 일정한 순서로 받아들이게끔 하기 위해서 감독과 촬영감독은 프레임들을 특정한 방향으로 체계화한다. 이것이 바로 '구성'이다. 영화는 구성을 통해서 관객이 어디를 봐야 하는지, 무엇을 봐야 하는지, 어떤 순서로 봐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프레임은 기본적으로 2차원 디자인이다. 2D 디자인은 의미를 전달하는 방법이며, 이것은 자신의 관점을 어떻게 부여하는가에 관한 문제다. 하나의 이미지는 목소리, 대사, 오디오 사운드 또는 다른 설명 방법 없이도 그 자체로 의미, 양식, 톤, 분위기, 서브텍스트를 전달해야 한다. 또한 구성은 피사체의 모습을 단순히 보여 주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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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촬영의 기초, 카메라 움직임(팬, 틸트, 달리 등)
카메라의 이동은 한 프레임에서 다른 프레임으로 단순히 이동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행동과 관련 있는 움직임, 이동의 궤적, 속도, 시간은 모두 장면의 분위기와 느낌에 영향을 미친다. 촬영의 가장 기본적인 첫 단계는 카메라를 어디에 두는 가다. 이것은 단순히 좋은 장면을 촬영할 수 있는 위치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에게 무엇을 어떤 관점에서 보여 줄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다. 관객이 보지 못하는 것은 보고 있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 카메라 이동에 대한 동기부여 카메라 이동은 그에 대한 동기를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한다. 구체적인 목적과 동기 없이 카메라를 단순히 이동시키는 것은 스토리텔링에 대한 감동의 기술 부족을 드러내는 것이다. 동기가 부여되지 않은 카메라의 이동이나 줌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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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감각'을 늘리기 위해 버려야 할 편견 및 클리닉
여러분은 컬러에 관한 어떤 장벽을 가지고 있나요? 먼저 네 가지 함정을 살펴보면서 스스로 컬러에 관한 어떤 장벽이 있는지 점검 해보시고, 자신에게 맞는 컬러 감각을 늘리기 위한 방법도 살펴보세요! 장벽 1. 컬러 편애 "어떤 컬러를 좋아하세요?" 좋아하는 컬러와 싫어하는 컬러가 확실히 나뉘면 디자인할 때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돼요. 보통은 좋아하는 컬러에 치우쳐 자주 사용하지 않는 컬러는 사용 빈도수가 줄어들다가 나중에는 아예 쳐다보지도 않게 됩니다. 컬러 팔레트에 컬러가 아무리 많아도 선택하는 컬러는 정해져 있는 셈이니 말입니다. 컬러 편애는 자연스럽게 형성됩니다. 사는 동안 접했던 컬러는 컬러를 편애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요. 성장기에 다양한 컬러를 접하지 못했다면 낯익은 색깔들만 좋아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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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특별하게 느껴진 장면, 그 이유가 무엇일까.
친구 중 한 명이 아래의 샷이 정말 훌륭하다고 했고, 함께 본 우리 모두 영화에 대한 의견은 달랐지만 이 샷에 대한 생각은 모두 같았다. 영화 속에서 다른 수많은 샷이 있었음에도 이 샷이 특별하게 느껴진 무언가가 있었다. 샷의 화면 구성일까? 혹은 연기? 그게 무엇일까? 이 샷이 훌륭한 이유를 알기 위해선 장면의 앞뒤 맥락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화면 속 나탈리는 누군가를 면전에서 해고하는 첫 경험을 하게 되고, 그들의 해고 소식에 반응하는 근로자들의 가슴 아픈 몽타주 샷들이 나온다. 이후 상사 라이언을 기다리기 위해 빈 의자들로 가득 찬 방 안에 홀로 앉아 있는 바로 이 샷을 보여준다. 라이언이 나탈리를 찾아와 괜찮냐고 묻고, 그녀는 어깨를 으쓱하고는 함께 자리를 뜬다. 화면 구성적인 측면에서 이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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